
아침고요수목원을 처음 찾는 사람들은 대개 조용한 꽃길 산책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평의 언덕 위에 23개 테마 정원이 펼쳐져 있고, 계절마다 완전히 다르게 옷을 갈아입습니다 — 봄엔 구근화, 여름엔 초록, 가을엔 단풍, 그리고 밤이면 인파가 몰리는 겨울 빛 축제까지.
이 가이드는 이 수목원이 왜 드라이브해서 갈 가치가 있는지, 서울에서 가는 법, 어느 계절에 맞춰 가야 하는지, 그리고 남이섬과 쁘띠프랑스 같은 인근 명소와 묶어 가평 당일치기 코스로 만드는 법을 다룹니다.

원예학 교수인 한상경이 1996년 청평호 인근 언덕에 문을 열었습니다. 서양식 정형 정원과 한국 자생 식물을 나란히 담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조성했죠. 지금은 약 3만 평(약 10만㎡)에 걸쳐 한국전통정원, 분재정원, 허브정원 등 수천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름은 한국을 예전에 부르던 표현인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 따왔습니다 — 관광버스가 몰리기 전, 산책로가 아직 고요한 이른 아침에 이 이름값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수목원은 서울에서 북동쪽으로 약 65km 떨어져 있고, 정체가 없으면 차로 약 1시간 20분 걸립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E60)를 타고 춘천 방향으로 가다가 서상IC에서 나와, 상면 쪽으로 표지판을 따라 약 15분 더 이동하면 됩니다.
봄 꽃 축제와 겨울 빛 축제 기간 주말에는 정체가 심하니, 이른 아침이나 평일에 가면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입구에 넓은 유료 주차장이 있지만, 성수기 토요일 오후에는 금방 찹니다.

봄에는 4~5월에 튤립과 수선화 등 구근화가 색깔별로 넓게 펼쳐지며 수목원 최대 개화기를 맞습니다. 방문객이 가장 몰리는 시기이자 사진도 가장 많이 찍히는 시기라, 사람 없는 사진을 원한다면 개장 시간에 맞춰 가는 게 좋습니다.

가을(10~11월)에는 구근화 대신 단풍과 국화가 자리를 채우고, 한국전통정원의 석조물이 붉고 노란 단풍을 배경으로 두드러집니다. 이어 대략 12월 초부터 3월까지는 해가 진 뒤 수목원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뀝니다 —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겨울 빛 축제 중 하나인 오색별빛정원전이 같은 산책로 전체를 밝힙니다.

일반 입장료는 성인 기준 대략 11,000~13,000원이며, 주말과 겨울 빛 축제 기간에는 높은 쪽 가격이 적용되는 편입니다. 운영시간은 보통 9:00~18:00이고, 오색별빛정원전 기간에는 약 21:00까지 연장됩니다 — 입장 마감이 대개 폐장 한 시간 전이니 출발 전에 꼭 확인하세요.
수목원은 한국에서 손꼽히게 많이 찾는 두 당일치기 명소와 같은 가평 권역에 있습니다. K-드라마로 유명해진 강변 나무길, 남이섬은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고 짧은 배편으로 건너갑니다. 프랑스풍 마을 쁘띠프랑스는 청평호로 가는 같은 길목에 있습니다.

계절에 맞춰 시기를 정하고, 주말엔 일찍 출발하세요 — 그러면 아침고요수목원은 사람들이 몰리기 전, 이름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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