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여행 중 몸이 아프면 당황스럽기 마련이지만, 한국은 오히려 아파도 걱정 없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의료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이고, 대기 시간이 짧으며, 의료비는 미국·영국·호주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문제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뿐입니다.
이 가이드에서는 가벼운 증상에는 약국, 비응급 상황에는 의원, 긴급 상황에는 응급실을 이용하는 방법과 함께 의료비 기준, 여행자 보험 청구 방법까지 정리했습니다.
한국의 약국 수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힐 만큼 많습니다. 초록색 십자 표시와 약국이라는 간판을 찾으면 됩니다. 대부분의 동네에는 몇 블록마다 하나씩 있고, 저녁 10시 이후까지 운영하는 곳도 많습니다.
한국 약국에서는 해외에서 처방전이 필요한 약들도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히스타민제, 진통제, 소화제, 감기약 등이 대표적입니다. 한국어를 못한다면 번역 앱으로 증상을 보여주세요. 약사들은 외국인 손님에 익숙해서 잘 도와줍니다.

약국으로 해결이 안 된다면, 병원이 아닌 의원으로 가세요. 한국 의원은 예약 없이 바로 진료가 가능하고, 비용이 저렴하며 대기 시간도 짧습니다. 서양 응급실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적을 때가 많습니다.
의원은 진료과별로 나뉩니다. 내과는 감기·위장염·호흡기 질환, 이비인후과는 귀·코·목, 피부과는 피부 트러블, 정형외과는 염좌·골절·근육 손상을 담당합니다.

진료비는 선불이지만, 진찰 및 약제비 포함 총비용이 10,000~40,000원 수준입니다.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 이태원, 홍대, 강남 인근 의원은 영어 가능 직원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짜 응급 상황이라면 응급실로 바로 가세요. 서울의 주요 대학병원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외국인 진료센터가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아산병원이 대표적입니다.
지역 병원에 영어가 통할 것이라 기대하고 무작정 찾아가지 마세요. 먼저 1330 한국관광공사 관광안내전화에 전화해 영어 진료가 가능한 가까운 병원을 안내받으세요. 무료이며 24시간 영어·일본어·중국어로 운영됩니다.

한국 의료비는 선진국 중 가장 저렴한 편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전액 자비로 부담하더라도 서양 국가에 비해 훨씬 합리적입니다.

한국 여행에는 여행자 보험 가입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일상적인 진료비는 저렴하지만, 수술이나 입원, 긴급 후송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비용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출발 전에 본인의 보험이 한국을 커버하는지, 응급 의료비가 포함되어 있는지, 해외에서 24시간 연락 가능한 긴급 연락처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한국에서 치료를 받은 후에는 병원이나 의원에서 영수증(yeongsujung)과 영문 진단서(jindanseo)를 받으세요. 대형 병원은 외국인 환자에게 자동으로 발급해 줍니다. 항목별 영수증, 처방전, 진단 요약서를 모두 보관하고, 귀국 후 즉시 보험사에 청구하세요.
한국의 의료 시스템은 여행객에게 실질적인 이점이 되는 요소입니다. 1330 번호를 저장해 두고, 보험 서류를 챙기면 어떤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마음 놓고 여행을 즐기세요.
공유하기
새로운 이야기, 루트 가이드, 운전 팁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