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은 한국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당일치기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충청북도 남한강 석회암 협곡에 자리 잡은 이 작은 도시에는 고수동굴, 도담삼봉, 그리고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마늘갈비가 있습니다. 서울에서 차로 2시간 30분이면 도착하며, 당일치기로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코스도 쾌적합니다. 대부분 고속도로이고, 마지막 협곡 하강 구간에서 이미 절벽과 강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시내는 걸어 다닐 수 있을 만큼 아담해서 한국어를 몰라도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50번) 를 타고 동쪽으로 달린 뒤, 중부내륙고속도로(45번) 로 진입해 단양 IC에서 내리면 됩니다. 내비게이션에 '고수동굴'을 입력하면 주차장까지 안내됩니다. 총 거리는 약 190km,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에서 3시간 내외입니다.

고수동굴은 단양을 대표하는 명소입니다. 수억 년에 걸쳐 형성된 천연 석회암 동굴로, 내부 온도는 연중 12~15°C 를 유지합니다. 한여름에는 천연 에어컨 역할을 합니다. 1.7km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종유석, 석순, 동굴 진주, 곡석 등 다양한 지형을 볼 수 있으며, 조명 연출이 훌륭합니다.
1973년에 발견되어 1974년부터 관람이 시작된 고수동굴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로 꼽힙니다. 중앙 대형 홀의 규모는 실제로 보면 압도적입니다. 편안하게 둘러보면 50~60분 소요됩니다.

고수동굴에서 차로 7분 거리에 도담삼봉이 있습니다. 남한강의 굽이 속에서 세 개의 석회암 봉우리가 솟아오른 절경으로, 가운데 봉우리 위에는 작은 정자가 있습니다. 조선 건국의 설계자 정도전이 이 곳을 너무 사랑해 자신의 호(號)로 삼았을 만큼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명소입니다.
강변 전망대는 무료로 개방되어 있으며, 더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유람선 또는 모터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 그리고 해 질 무렵 황금빛 빛이 내려앉을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단양에는 공식적으로 단양팔경이라 불리는 여덟 개의 절경이 있습니다. 도담삼봉 외에도 시간이 된다면 두세 곳을 추가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사인암은 단양 시내에서 차로 30분 남쪽에 위치한 70m 높이의 수직 절벽입니다. 인공적으로 잘라낸 것 같은 완벽한 수직면이 인상적입니다. 중선암은 세 단으로 이루어진 반석과 맑은 계곡물이 어우러진 곳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깐 들러도 좋습니다. 시간이 더 있다면 단양 시내에서 12km 거리의 온달동굴도 추천합니다. 고수동굴보다 규모는 작지만 온달과 평강 공주 설화가 얽힌 역사적 전시가 흥미롭습니다.

단양군은 한국의 주요 마늘 산지 중 하나입니다. 이 지역의 대표 음식은 마늘갈비 — 단양 특산 마늘 소스에 재운 돼지갈비를 테이블에서 직접 구워 먹는 음식입니다. 수변로 식당가에 들어서면 구수한 냄새가 먼저 반깁니다. 2인분 기준 35,000~45,000원 정도로 푸짐한 밑반찬과 함께 나옵니다.
또 하나의 필수 메뉴는 올갱이국입니다. 남한강에서 잡은 다슬기(올갱이)를 된장과 채소로 끓인 국물 요리로,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한 그릇에 8,000~10,000원 정도이며 마늘갈비와 함께 주문하면 완벽한 한 끼가 됩니다.
두 메뉴 모두 강변을 따라 이어진 수변로 식당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오전 11시부터 영업하며, 사진 메뉴판이 있어 한국어를 몰라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단양은 수십 년 전부터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지만,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입니다. 동굴 안에서 입을 얇은 옷 한 벌을 챙기고, 일찍 출발해서 여유롭게 즐기세요. 오후 늦게 협곡을 빠져나오며 바라보는 노을 풍경이 돌아가기 아쉬운 마지막 이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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