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경 사진에서 바다 위에 빛나는 거대한 현수교를 본 적 있다면, 바로 광안리 해수욕장(광안리해수욕장)입니다. 부산 수영구에 자리한 이곳은 해운대보다 더 현지스럽고, 활기차며, 음식과 야경 면에서는 단연 앞섭니다. 1.4km의 모래사장 뒤로 광안대교가 빛나는 가운데, 횟집과 크래프트 맥주 바, 루프탑 카페가 즐비한 해변가가 펼쳐집니다.
지하철로는 부산 도시철도 2호선을 타고 광안역(3번 출구)에서 내리면 해변까지 도보 5분 거리입니다. 서면에서 4정거장, 해운대에서 3정거장으로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오면 경부고속도로(1번)에서 남해고속도로로 약 4~4.5시간 소요됩니다. 부산 시내에서는 수영구 방향 이정표를 따라가면 해안도로와 연결됩니다. 해변 뒤편에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주말에는 일찍 마감되므로, 오전 9시 이전 도착을 권장합니다.
전장 7.4km의 광안대교는 해가 지면 LED 조명으로 물드는 부산의 랜드마크입니다. 해변에서 바라보는 야경도 아름답지만, 해변가 루프탑 바나 카페에서 보는 전망이 더욱 극적입니다. 여름철 기준으로 일몰 시간(오후 7시 30분~8시) 전에 자리를 잡아야 좋은 석양과 야경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매년 10월에는 부산 불꽃 축제가 광안리에서 개최됩니다. 수십만 명이 몰리는 대규모 행사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이 터집니다. 10월에 부산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일정에 넣어두세요.
해변 뒤편 거리는 부산 최고의 먹자골목 중 하나입니다. 횟집이 즐비하며, 1인당 3~5만 원 수준으로 신선한 회와 반찬, 매운탕 한 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보다 훨씬 저렴하고 신선도도 높습니다.

저녁 무렵에는 치맥(치킨+맥주)을 배달시켜 모래사장에서 먹는 것이 현지인들의 여름 필수 코스입니다.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로 해변 좌표를 찍어 주문하면 배달이 됩니다. 크래프트 맥주 바들도 새벽까지 영업하며, 루프탑에서 광안대교를 보며 한잔하는 분위기는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광안리의 공식 해수욕 시즌은 6월 하순~8월 하순으로, 이 기간에는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수영 구역이 표시됩니다. 해운대보다 덜 붐벼 평일에는 넉넉히 자리를 잡을 수 있고, 모래도 곱고 물도 맑은 편입니다.

해운대는 더 크고 시설이 풍부한 리조트형 해변입니다. 광안리는 더 현지스럽고 젊은 분위기로, 야경과 음식·술 문화가 특히 강점입니다. 부산에 이틀 이상 머문다면 낮에는 해운대, 저녁에는 광안리로 이동하는 코스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지하철 3정거장밖에 되지 않습니다.
광안리는 오래 머물수록 더 좋아지는 해변입니다. 오후 늦게 도착해서 카페에서 석양을 맞이하고, 야경이 펼쳐질 때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저녁을 즐기세요. 부산의 진짜 밤이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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