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장시장은 1905년 문을 연 한국 최초의 상설 전통시장이자, 서울에서 가장 밀집된 길거리 음식 명소입니다. 2019년 넷플릭스 길거리 음식: 아시아 편에 소개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었고, K-드라마와 푸드 유튜버들이 끊임없이 언급하면서 평일 저녁이면 현지인과 관광객이 같은 플라스틱 의자에 어깨를 맞대고 앉습니다. 이 글에서는 무엇을 시키고, 어디 앉고, 예산은 얼마면 충분한지 외국인 친구에게 설명한다는 마음으로 정리했습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2026년 5월

광장시장은 1905년에 한복·포목 시장으로 시작한 한국 최초의 상설 시장입니다. 지금도 2층에는 한복과 침구 매장이 남아 있지만, 모두가 찾는 이유는 1층을 가로지르는 먹거리 코너입니다. 시장 안에는 약 5,000개의 점포가 있고, 그중 약 200개가 음식 노점 — 빈대떡 그릴, 김밥 좌판, 떡볶이 솥, 육회 좌판, 호떡 가마솥 등 — 입니다.
위치는 서울 종로구, 동대문과 종로5가 사이입니다. 외국인 방문객 대부분이 저녁 5시-9시 사이에 가지만, 실제로는 오전 9시경부터 문을 열어 한산한 오전에는 사진 찍기도 훨씬 편합니다.

광장시장은 지붕이 덮인 격자형 구조이며, 출입구는 종로 방향·동대문 방향·청계천 방향 등 세 개가 메인입니다. 지도는 필요 없습니다. 음식 냄새를 따라가면 됩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다음 구역들이 보입니다.
거의 모든 음식 노점은 테이블이 아니라 좌판 또는 스탠딩 카운터입니다. 자리가 나면 일단 앉고 주문은 그다음입니다.
딱 세 가지만 먹는다면 빈대떡, 마약김밥, 육회입니다. 광장시장이 사실상 만들었거나 완성한 메뉴이며, 푸드 미디어에서 항상 언급하는 것들입니다.

빈대떡은 갓 갈아낸 녹두에 돼지고기, 숙주, 김치, 대파를 넣고 두툼한 주물 팬에 노릇하게 부쳐낸 음식입니다. 두꺼운 기름층에서 지글지글 부쳐지는 모습이 사실상 광장시장의 상징 컷입니다.
박가네 빈대떡과 순희네 빈대떡이 가장 유명하며, 두 곳 모두 7번 출구 가까이에 거의 붙어 있습니다. 한 장과 막걸리 한 병이 정석 조합입니다.

마약김밥은 "한 번 먹으면 멈출 수 없다"는 뜻에서 붙은 별명입니다. 당근, 시금치, 단무지만 들어간 작은 김밥인데, 노란 겨자 간장 소스에 찍어 먹는 순간 평범한 김밥이 전혀 다른 음식이 됩니다.
가장 줄이 긴 곳은 시장 한가운데 모녀김밥입니다. 한 접시(약 10알)가 5,000원, 자리에서 바로 먹는 게 정답입니다.

육회는 한국식 소고기 타르타르입니다. 신선한 소고기를 얇게 썰어 참기름·간장·마늘·설탕으로 양념하고, 채 썬 배와 노른자를 올려냅니다. 테이블에서 잘 섞은 뒤 상추쌈으로 먹는 게 정석. 광장시장에는 비슷한 메뉴를 내는 육회 골목이 따로 있습니다.
부촌 육회와 창신 육회가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히는 두 집입니다. 매일 새 고기가 들어오고, 위생 관리도 엄격해 현지인들이 일상적으로 즐기지만, 생고기가 부담스럽다면 다른 메뉴를 선택하세요.

Big 3 외에도 단골들이 자주 돌아가는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행이 여럿이라면 한 명이 자리를 잡고, 다른 사람이 여러 노점에서 조금씩 사 들고 오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시장 전체가 느슨하게 공유되는 스탠딩 테이블 시스템으로 돌아갑니다.
노점에서 영어는 거의 통하지 않지만 주문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외국인 친구라면 다음 세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메뉴판이 읽히지 않으면 파파고 카메라 번역이 거의 다 처리해 줍니다. 일부 오래된 노점은 카드를 받지 않으니 20,000-50,000원 현금을 챙겨두는 게 좋습니다.

길거리 음식 위주로 가볍게 즐긴다면 1인 15,000-25,000원, 육회와 술까지 곁들이면 30,000-50,000원 수준입니다. 일행이 많을수록 1인당 비용은 더 낮아집니다.
요일보다 시간대가 더 중요합니다. 아침과 저녁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광장시장은 도심 한복판에 있어 반나절 또는 저녁 코스로 연결하기 좋습니다.
시장이 문 닫은 뒤에도 술자리를 이어가고 싶다면 [을지로 야장 가이드](/journal/euljiro-yajang-guide)를 참고하세요. 한국식 식사 매너가 헷갈린다면 [한국 식당 에티켓 가이드](/journal/korean-restaurant-etiquette)를, 제대로 된 한끼가 필요하면 [한국식 BBQ 가이드](/journal/korean-bbq-guide)도 함께 보세요.
방문이 매끄러워지는 작은 팁들입니다.
차로 오신다면 [한국 주차 가이드](/journal/korea-parking-guide)에서 인근 유료 주차장을 확인하세요. 디저트와 카페 코스는 [한국 인스타 카페 가이드](/journal/instagram-cafes-korea)에서, 시장과 연결되는 도보 코스는 [명동 워킹 가이드](/journal/myeongdong-walking-guide)에서 이어갈 수 있습니다.
배고픈 상태로, 현금을 챙겨, 너무 계획하지 말고 가보세요. 광장시장은 천천히 둘러보며 옆 골목에서 좋은 냄새가 나는 쪽으로 옮겨가는 사람에게 가장 친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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