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숙한 관광지에서 벗어나 특별한 당일치기를 계획하고 있나요? 진주는 대한민국에서 역사적 의미가 가장 깊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남강을 따라 펼쳐지는 진주성, 임진왜란의 전적지, 그리고 전국 최고라 불리는 진주비빔밥까지 — 서울에서 약 3시간 반, 부산에서 1시간 반이면 닿을 수 있는 완벽한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진주는 경상남도에 위치하며, 서울에서 약 280km 떨어져 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남하하다가 남해고속도로로 갈아타면 진주까지 연결됩니다. 소요 시간은 약 3시간 30분이며, 통행료는 약 18,000~20,000원입니다.
부산에서는 훨씬 가깝습니다.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약 90km, 1시간 30분이면 도착합니다. 부산 여행과 진주를 하루에 묶어 남쪽 2도시 드라이브 코스로 계획하는 여행자도 많습니다.

진주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진주성(晉州城)입니다. 남강을 굽어보는 석성(石城)과 성벽을 따라 이어지는 강변 산책로는 그 자체로 압도적인 풍경입니다. 1592년 임진왜란 진주대첩의 현장이자, 조선의 3대 명루 중 하나인 촉석루(矗石樓)가 바로 이 안에 있습니다.
촉석루 아래 의암(義岩)은 의기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한 자리로, 진주 시민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역사적 장소입니다. 성 안에 위치한 국립진주박물관에서는 임진왜란 전시를 영문 안내와 함께 볼 수 있어 외국인에게도 추천합니다.

진주에서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은 두 가지입니다. 진주비빔밥과 육회비빔밥. 진주비빔밥은 나무 칠기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계절 나물과 함께 익힌 고기 또는 육회(생고기)가 올라갑니다. 조선시대 병사와 관리를 위해 준비하던 음식에서 유래해 전국에서 가장 격식 있는 비빔밥으로 꼽힙니다.
진주성 입구 주변 골목에 비빔밥 전문점들이 모여 있으며, 가격은 10,000~15,000원 수준입니다. 날고기가 부담스럽다면 "육회 빼주세요"라고 하면 대부분 익힌 고기로 대체해 줍니다. 오직 진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진주냉면도 꼭 드셔 보세요 — 육회를 얹어 내는 독특한 냉면입니다.

2026년에 진주를 방문한다면 진주 세계정원박람회를 놓치지 마세요. 시내 남쪽 월아산 일대에서 열리는 이 국제 행사는 여러 나라의 정원관과 조경 정원을 전시합니다. 고즈넉한 역사 유적과 현대적 박람회가 공존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진주는 조선시대부터 한국 실크 생산의 중심지였습니다. 진주실크박물관에서는 전통 직조 과정과 실크 산업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어 약 45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한 중앙시장 근처 쌈밥거리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점심 명소 — 쌈채소에 밥과 다양한 반찬을 곁들이는 쌈밥 한 상이 기다립니다.

진주는 일반적인 한국 여행 루트에서 좀처럼 보이지 않는 도시입니다. 그게 바로 진주만의 매력입니다. 여름 아침 렌터카로 달려 남강변 성곽을 걷고, 한국 최고의 비빔밥을 먹고, 숨어있던 보석 같은 도시를 발견하는 여행 — 진주는 그런 여행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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