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은 많은 여행자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이곳에는 케이블카, 전설적인 재래시장, 아름다운 거제도까지 하루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들로 가득합니다.
서울에서 통영까지는 약 380km로 경부고속도로 → 남해고속도로 경유 약 3.5~4시간 소요됩니다. 부산에서는 불과 1시간 거리입니다. 서울에서의 통행료는 약 25,000~30,000원이며 하이패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아침 일정은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시작하세요. 입장은 무료이며 골목 구석구석 생동감 넘치는 벽화로 가득합니다. 매년 새로 그려지기 때문에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그림을 만납니다. 마을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통영항과 남해의 섬들 풍경은 단연 최고입니다.

투어버스가 몰리는 오전 10시 이전에 방문하면 한산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골목이 경사져 있으니 편한 신발을 착용하세요.
통영 케이블카는 이 도시 최고의 명물입니다. 약 9분간 미륵산(461m) 정상까지 올라가며 한려수도 해상국립공원과 섬들의 파노라마가 펼쳐집니다. 맑은 날에는 제주도까지 보이기도 합니다.

통영은 먹거리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통영 중앙시장에서 신선한 굴을 꼭 맛보세요. 통영은 국내 굴 생산량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굴의 본고장으로, 생굴·구이·굴국밥 한 접시에 3,000~5,000원이면 충분합니다. 여기에 통영의 명물 꿀빵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꿀과 팥 앙금이 가득 찬 빵으로 드라이브 간식으로 딱입니다.

또 하나의 명물은 충무 김밥입니다. 작고 꽉 찬 흰 쌀밥 김밥에 깍두기와 오징어무침이 곁들여집니다. 심플해 보이지만 한 번 먹으면 계속 손이 가는 맛입니다.
거제도는 통영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입니다.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에는 해안 절벽, 한국전쟁 역사, 해수욕장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대표 명소는 바람의 언덕 — 학동 인근 초록 언덕에 하얀 풍차가 세워진 무료 관광지로 남해 조망이 환상적입니다.

인근의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한국전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역사 현장입니다. 영문 안내판이 잘 갖춰져 있으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9,000원입니다. 해변을 원한다면 학동 몽돌해수욕장으로 향하세요. 새까만 자갈이 깔린 이 해변에서 파도 소리는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통영과 거제는 한번 다녀오면 왜 진작 알지 못했을까 아쉬울 만큼 매력적인 곳입니다. 하루를 온전히 비워두고, 시장에서 꿀빵을 챙기고, 해안 도로를 최대한 즐기며 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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