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행 일정의 대부분이 강릉이나 속초에서 끝납니다. 하지만 동해(동해시)에서 삼척(삼척시)을 거쳐 울진까지 이어지는 해안 구간은 동해가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곳입니다. 해금강처럼 솟아오른 기암절벽, 소나무로 덮인 해안 언덕, 그리고 인파 없는 고요함이 기다립니다. 국도 7호선을 따라 이어지는 약 230km의 드라이브는 한국에서 가장 저평가된 해안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이 구간의 베이스캠프로는 삼척이 가장 좋습니다. 서울(강남)에서 출발한다면 중부내륙고속도로(45번)를 타고 동쪽으로 달리다 동해고속도로(65번)를 통해 삼척 IC로 나오면 됩니다. 맑은 날 아침 기준 약 3시간 소요되며, 통행료는 편도 16,000~18,000원 정도입니다.
강원도에 이미 계신다면 강릉이나 속초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시면 됩니다. 강릉 시내를 벗어나는 순간부터 바다가 바로 옆에 펼쳐집니다.
삼척은 강릉만큼 유명하지 않지만, 다른 곳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두 가지 특별한 명소를 갖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해신당공원(해신당공원)입니다. 이곳에는 한 가지 민간 설화가 전해집니다. 젊은 처녀가 미역을 채취하러 나갔다가 갑자기 밀려온 파도에 목숨을 잃었고, 그 후 마을에 고기가 잡히지 않자 마을 사람들이 남성의 형상을 조각해 바다에 올리니 풍어가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공원 — 소나무 우거진 해안 절벽 위에 크고 작은 목조 남근 조각상들이 가득합니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3,000원입니다.

해신당공원 다음은 삼척 시내의 죽서루(죽서루)입니다. 14세기에 지어진 이 누각은 오십천 위 암벽에 자리하고 있으며, 한국 전통 시가에서 꼽은 관동팔경(관동팔경) 중 하나입니다. 입장료가 없고 줄도 없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삼척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약 20분 달리면 동해시 추암해변(추암해변)에 도착합니다. 이곳의 주인공은 추암촛대바위(추암촛대바위) — 얕은 바다에서 홀로 솟아오른 얇고 날카로운 해식 암석입니다. 새벽녘, 동해에 안개가 낮게 깔리고 하늘이 보라에서 주황으로 변할 때 이 바위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 풍경 중 하나를 선사합니다.

최근 완공된 추암 출렁다리를 통해 바위 위쪽으로 걸어가는 또 다른 경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해수면 위를 걷는 느낌이 스릴 있으며, 한 바퀴 도는 데 약 20분 걸립니다. 해변 입장은 무료이며 주차 요금은 2,000~3,000원 수준입니다.
여유가 있다면 동해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약 80km 더 내려가 울진(울진군)까지 달려보세요. 도로는 대부분 해안선을 따라가며 작은 어촌, 기암 해안, 한적한 해수욕장 진입로가 이어집니다. 강원도를 벗어나 경상북도로 접어들면 풍경이 더욱 거칠어집니다 — 개발이 줄고 소나무 숲은 더 울창해집니다.

울진은 대게(대게)로 유명합니다. 길고 가느다란 다리가 특징인 이 대게는 전국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울진의 특산물입니다. 맛보기에 가장 좋은 곳은 울진 남쪽 해안의 후포항(후포항) — 매일 새벽 입항하는 어선에서 갓 잡아온 대게를 인근 식당에서 쪄서 먹을 수 있습니다. 중간 크기 대게 한 마리에 40,000~80,000원이며, 밥과 밑반찬이 함께 나옵니다.
동해·삼척 해안은 한국의 뻔한 동해안 코스를 벗어난 여행자에게 풍성한 경험을 돌려줍니다. 렌터카를 빌려 동쪽으로 향하세요 — 가능하면 이틀을, 하루만 있어도 충분히 가치 있는 드라이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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