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는 섬과 포구가 얽힌 남해안의 도시입니다. 어느 길을 달려도 바다가 보이고, 드라이브 코스마다 끝에는 절경이 기다립니다. 서울에서 3시간 반이면 닿을 수 있는 여수는 렌터카 여행의 최고 목적지 중 하나입니다.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와 2012 세계박람회로 이름을 알린 여수는 외국인 여행자들에게도 점점 더 사랑받고 있습니다. 부산의 번잡함과 달리 여수는 여유롭습니다. 해안 도로는 한산하고, 주차도 쉽고, 무엇보다 해산물이 놀랍도록 맛있습니다.
서울에서는 호남고속도로(25번)를 타고 순천 방향으로 내려간 뒤, 17번 국도로 여수에 진입합니다. 총 거리는 약 430km, 소요 시간은 3시간 40분~4시간입니다. 주말에는 광주 부근 정체가 심하니 일찍 출발하세요.

고속도로 곳곳에 주유소가 있어 불편함이 없습니다. 전기차라면 여수 엑스포해양공원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거나 시내 공영주차장 완속 충전기를 활용하세요.
오동도는 768m 방파제 도로로 육지와 연결된 섬으로, 차를 타고 입구까지 직접 들어갈 수 있습니다. 동백나무 숲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어 1~3월에는 섬 전체가 새빨갛게 물듭니다. 여름에도 짙은 상록 숲과 해안 산책로가 매력적입니다.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자산공원에서 돌산도까지 약 1.5km를 잇는 국내 최초 해상 케이블카입니다. 편도 약 15분, 탑승하면 여수 항구와 섬들, 그리고 아래로 돌산대교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맑은 날에는 오동도까지 보입니다.

향일암(向日庵)은 돌산도 끝자락 해발 200m 절벽에 자리 잡은 작은 암자입니다. 한국의 4대 관음 기도처 중 하나로,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는 '소원 성지'로도 유명합니다. 케이블카 터미널에서 차로 약 20분이면 도착하고, 거기서 바위틈을 오르는 돌계단을 10분 더 걷습니다.

여수는 게장의 고장입니다. 생 꽃게를 간장에 절인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모두 일품이며, '밥 도둑'이라는 별명답게 게장 하나로 밥 한 그릇을 금세 비우게 됩니다. 세트 메뉴로 주문하면 국, 나물, 밑반찬이 한 상 가득 나옵니다.

게장 외에도 회덮밥(12,000~15,000원)과 갈치조림을 꼭 드셔보세요. 이순신광장 주변과 남해수산시장에 좋은 해산물 식당이 밀집해 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여수 밤바다 워크를 걸어보세요. 이순신광장에서 케이블카 터미널까지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로, 밤이 되면 돌산대교가 형형색색으로 빛나고 항구의 야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가 왜 그토록 사랑받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엑스포해양공원도 저녁 방문을 추천합니다. 2012 세계박람회 부지에는 스카이라인루지, 보트 크루즈, 야간 조명 시설이 운영됩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22:00까지 운영하며, 루지는 14,000원부터 시작합니다.
여수는 천천히 즐길수록 더 좋은 곳입니다. 돌산도 해안 도로를 석양에 달리고, 게장으로 배를 채우고, 밤에는 돌산대교 야경을 감상하세요. 한국이 달리 보이는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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