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산일출봉은 제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입니다. 5,000년 전 수중 화산 폭발로 형성된 높이 182m의 응회구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일출'이 가장 유명한 볼거리지만, 오전 중에도 분화구 능선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풍경은 언제 와도 숨이 막힙니다.
단체 관광 버스 대신 렌터카로 찾아가면 일출 시간에 맞춰 정확히 도착할 수 있고, 성산에서 시작해 함덕해수욕장, 섭지코지, 만장굴까지 동부 해안을 하루에 알차게 돌 수 있습니다.

성산일출봉은 제주 동쪽 끝에 위치합니다. 제주시에서 약 55km, 서귀포(중문)에서 약 50km 거리입니다. 제주시에서 출발한다면 97번 국도(평화로)를 타고 동쪽으로 달리다 16번 지방도로 진입하면 됩니다. 소요 시간은 약 50~60분. 서귀포에서는 1132번 해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오면 비슷한 시간이 걸립니다.
일출을 보려면 매표소 개방(06:30~07:00, 계절에 따라 다름) 전에 도착해야 합니다.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 20~30분이 걸리니, 일출 시각보다 최소 1시간 전에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절별 일출 시각(제주 기준): 6월 오전 5시 35분경, 12월 오전 7시 35분경, 3~4월·10월 오전 6시~6시 40분경. 기상청 앱이나 네이버 날씨로 전날 밤 정확한 일출 시각을 확인하세요.
일출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오전 10시 이전에는 단체 버스 관광객이 몰리기 전이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분화구 내부는 출입 금지지만, 능선 탐방로에서 동해와 우도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정상까지는 840개의 돌계단이 이어집니다. 가파른 구간도 있지만, 잘 정비된 탐방로 덕분에 건강한 성인이라면 20~30분이면 충분합니다. 비가 온 뒤에는 돌이 미끄럽기 때문에 운동화 이상의 신발을 꼭 신으세요.
정상에서는 90m 아래로 분화구가 펼쳐지고, 맑은 날에는 우도와 성산포 항구, 서귀포까지 보입니다. 내려오는 길에 입구 옆 해녀 식당에서 전복죽이나 해물탕(8,000~12,000원)을 먹으면 동쪽 해안 아침의 정석입니다.


만장굴은 총 길이 7.4km의 세계적인 용암동굴로, 성산에서 서쪽으로 20km(차로 25~30분) 거리에 있습니다. 성산일출봉과 함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일부입니다. 내부 온도는 연중 11~21℃를 유지해 여름에 방문하면 천연 에어컨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관람 가능 구간은 1km이며, 마지막에 높이 7.6m의 용암석주(세계 최대 규모)가 등장합니다. 입장료 성인 4,000원. 여름에도 재킷을 챙겨 가는 것이 좋습니다.
성산일출봉은 이른 아침에 만날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렌터카로 직접 찾아가 분화구 위에서 맞이하는 일출 — 제주에서 한 번쯤 꼭 경험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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