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수산시장은 어디에서도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공간입니다. 수조나 얼음 위에 진열된 해산물을 직접 고르고, 무게를 달아 가격을 지불한 뒤, 2층 식당으로 가져가 소정의 손질비를 내면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간단합니다. 렌터카로 방문할 수 있는 국내 대표 수산시장 세 곳과 주문 방법을 소개합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6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노량진수산시장은 1927년 개설된 서울 최대 규모의 수산물 도·소매 시장으로, 24시간 운영합니다. 새벽에는 음식점들의 도매 구매로 분주하고, 일반 방문객에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사이가 가장 활기찬 시간대입니다.
1층 판매대에서 광어·대게·조개·생새우 등 원하는 해산물을 골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상인이 무게를 재고 가격을 알려줍니다. 약간의 흥정도 자연스럽습니다. 구매 후 가방을 들고 2층으로 올라가 식당에 맡기면 1인당 5,000~8,000원의 손질비를 받고 회·구이·탕 등으로 조리해 드립니다.

부산 중구에 위치한 자갈치시장은 1924년 문을 연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수산시장입니다. 해안을 따라 줄지어 선 좌판에서 해녀와 상인들이 살아있는 생선을 팔고, 그 뒤편 7층 규모의 실내 건물에는 회센터와 도매 판매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약 4시간 30분 거리입니다. 부산 시내에서는 충무로와 부평 전통시장 인근에 위치합니다. 실내 건물 지하 주차장 이용 시 10분당 약 1,000원입니다. 야외 좌판이 가성비가 좋고, 실내 식당은 에어컨이 나오는 좌석을 제공합니다.

기장시장은 부산 중심부에서 동쪽으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소규모 지역 수산시장입니다. 자갈치에 비해 관광 인프라는 적지만, 어민 가족들이 직접 운영하는 좌판에서 자갈치보다 20~30% 저렴하게 초신선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6월~8월에는 미역·성게·멍게가 제철입니다. 기장은 국내 최고 품질의 미역 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갓 퍼낸 성게알을 따뜻한 밥 위에 얹은 '성게비빔밥'은 한번 먹으면 잊지 못할 맛입니다.

모든 시장의 주문 방식은 동일합니다. 좌판을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것을 손가락으로 가리키세요. 상인이 무게를 달아 가격을 보여줍니다. 계산 후 번호표를 받아 2층 식당으로 가져가면 됩니다. '회 주세요'(날것/회)나 '구워 주세요'(구이)라고 하거나, 한글이 어려우면 번역 앱으로 보여주면 됩니다.
한국의 수산시장은 모험심 있는 여행자에게 큰 보상을 안겨줍니다.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고, 요리사에게 맡기고, 차가운 맥주 한 잔과 함께 즐기세요. 노량진은 편의성, 자갈치는 분위기, 기장은 현지 경험으로 각각의 매력이 있습니다. 어디를 선택하든 반드시 다시 찾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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